Short혼자 산다는 것 혼자 산다는 것. 나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 19살의 나이에 학업의 이유로 고향을 떠나 상경했다. ‘고향을 떠난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설렜다. 동시에 두려움도 생겼다. 혼자서 무언가를 책임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내 서울살이에 금방 적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빌런 캐릭터가 하나둘 나타났다. 처음엔 그저 나와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계속되는 빌런의 이야기에 나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나의 가치관이 잘못되었을까?내 생각을 강요한 것은 아닐까?나의 문제일까?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싫어 우물에서 나왔지만 우물 밖은 때론 뜨겁고 때론 살결이 찢어지듯 춥기도 했으며 개구리를 잡아먹는 천적도 있었다. 돌이켜보니 뛰쳐나온 우물이 굉장히 따뜻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우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8년간 서울살이를 지속하다, 좋은 기회로 생각보다 빠르게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다. 따뜻한 고향의(가족의) 우물 대신 나만의 우물을 만들자. 우물 밖이 아니라 나를 위한 다른 우물을 파기로 결심했다. - Focus on Me@gokgan_jeju